가상의 것들에 쉼 없이 접속하느라
집중이 힘든 당신을 위한
낯익은 일상에서 다름을 읽어내는 법
알렉산드라 호로비츠는 뉴욕의 여러 동네에서 도시 사회학자, 곤충학자, 일러스트레이터, 지질학자, 의사, 음향 엔지니어, 시각장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떠났던 열한 번의 산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보는지, 어째서 우리 대부분이 그들과 같은 것을 보지 못하는지를 살펴보면서 집중력의 놀라운 힘과 주의 깊게 본다는 것의 인지적 의미에 대해 정교하고 위트 있는 언어로 설명한다. 인지과학자인 그녀의 과학 지식과 놀라운 통찰력이 더해지면서 평범해 보이는 도시 산책은 지적이고 유쾌한 탐험이 되고, 글을 읽는 우리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은 물론 우리 모두가 한때 지녔으나 느끼는 법을 잊고 있었던 경이감을 되찾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전문가들과 함께 집중이라는 선율을 한번 익히고 나면, 어느 순간 시야가 완전히 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관찰하는 사람의 눈앞에는 하찮은 동시에 굉장한 것들의 어마어마한 지층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니, 핸드폰은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가 걸어라, 그리고 보라!
알고 보니 나는 거의 모든 것을 놓치고 있었다. 다른 열한 명과의 산책들을 마친 뒤 나는 기분 좋은 탄성을 지르는 한편, 나의 평범한 시각의 한계를 깨닫고 코가 납작해지고 말았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다면 나의 이런 부족함이 지극히 인간적인 특성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보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다. 우리는 눈을 사용하지만, 시선이 닿는 대상을 경박하게 판단하고 스쳐 지나간다. 우리는 기호를 보지만 그 의미는 보지 못한다. 남이 우리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즉, 내게 부족한 것은 집중력이었다. 그저 충분히 집중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그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아이들이라면 모두 선생님 또는 부모님으로부터 집중하라는 타이름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집중하는지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 「우리는 보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다」 중에서
ISBN 9791198333322
출간일 2024년 07월 10일
396쪽 135 * 215 * 22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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