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30년 작가가 말하는 작가 되기의 과정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글쓰기의 원칙들
“계속해서 써나가자, 스스로를 위해 작품을 쌓아나가자, 그러면 작품들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
_10쪽
시장에서의 옷 장사, 사업가로의 변신과 좌절,모든 걸 내려놓고 글쓰기에만 투신한 삶의 드라마 속에서글쓰기 원칙과 작가정신이 단련되는 과정을 보여주다이 책은 『악녀서』로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해 30년간 타이완 소설의 중심부에서 활동해온 중견 작가 천쉐의 글쓰기 특강이자 작가 되기 수업이다. 소설을 쓰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될 만큼 작품에 생을 건 저자는 쓰는 자의 존엄과 생존의 기술을 거침없이 풀어놓았다. 이 책의 쓰임새를 몇 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고 글쓰기가 내 생명의 핵심이라 여기지만 완성은 잘 못 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다. 둘째, 생업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는 이들에게 둘 사이에서 균형 잡기를 알려주는 가이드라인이다. 셋째, 내가 쓰려는 작품과 외부 일(청탁 원고, 강연, 심사)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전업작가들을 위한 조언이다. 글을 쓸 때에만 비로소 자기 자신이 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를, 그 단계를 건너온 선배로서 조목조목 짚어 해결해준다.천쉐는 스무 권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수많은 상을 받았고, 편집자 출신 애인과 결혼한 퀴어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을 쓸 때는 쓰는 것 역시 ‘노동’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작품이 없으면 작가라는 타이틀은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책을 출간해본 사람이라도 그다음 작품은 늘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작가는 언제나 백지를 마주하게 된다. 따라서 백지를 대면하는 두려움을 뚫고 계속 쓰는 게 중요한데, 이 부분의 노하우를 심도 있게 제시한다.
프리랜서 업무 지침서
이 책의 3부는 실질적인 지침들을 담고 있다. 작업량을 정하는 방법, 1년에 3~4개월은 쉬는 루틴, 생활 리듬을 조절하는 방법, 창작 지원금과 강연 요청 및 청탁 원고를 조정하는 방법 등이다. 전업작가, 즉 프리랜서에게는 승낙과 거절의 기술이 중요하다. 늘 자신의 창작을 최우선으로 두되, 먹고살 방법은 마련해야 한다. 천쉐는 소설을 쓰면서 한 번도 밥벌이와 부모님께 송금하는 돈을 놓친 적이 없다. 사실은 그것이 그가 글쓰기를 그만두지 않고 전업작가로 살아온 비결이기도 하다. 지금도 저자는 인세 수입만으로는 살지 못한다. 그런 만큼 이 책은 생활인과 작가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에 대한 조언으로 가득하다. 예컨대 모든 원고가 똑같은 중요성을 지니지 않는다. 더 비중 있는 게 있고, 에너지를 덜 들여도 되는 글이 있다. 그러니 시간과 에너지의 안배는 오로지 창작, 가장 최고의 작품을 써내려는 목표를 향해 미세하게 조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두렵지는 않았냐고? 그때 나는 두려워할 시간이 없었다.아마 스스로 세워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일 거다. 그건 바로 3~5년 안에 장편 세 편을 쓰겠다는 목표였다. 그때까지는 그저 생활비를 벌면서 쉬지 않고 글을 쓰고 싶을 따름이었다._19~20쪽
ISBN 9791169092883
출간일 2024년 09월 02일
188쪽, 130 * 189 * 14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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