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사라져 버린 네 살배기 소녀
한순간의 선택과 거짓말이 불러온 거대한 비극과 상실
가려진 진실도 막지 못한 가족의 사랑과 용서, 그리고 치유에 관한 이야기
1962년 7월, 캐나다 노바스코샤에 살던 한 원주민 가족이 블루베리 따는 일을 하기 위해 미국 메인주로 국경을 건너온다. 그리고 한 달 뒤, 그들의 네 살배기 막내딸 루시가 대낮에 사라진다. 루시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여섯 살짜리 오빠 조. 조는 동생을 잃은 죄책감과 상실감에 몇십 년 동안 방황한다.한편, 메인에는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인 노마라는 소녀가 살고 있다. 노마는 미묘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아버지와 자신을 과잉보호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그다지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한다. 불에 타 사라진 어릴 적 사진, 기억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꿈, 가족들의 어색한 침묵.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노마는 가족에게 자신이 모르는 비밀이 있음을 깨닫는다.
저자는 이 소설의 배경 중 하나인 캐나다 노바스코샤 출신으로, 실제로 ‘베리 따는 사람’이었던 아버지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한 가족의 비밀이 또 다른 가족의 고통의 원천이 되는 이 데뷔작은 믿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앤드루 카네기상, 다트머스 도서상 수상 등을 수상하며 영미 문학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앤드루 카네기상 심사위원은 그녀의 문체와 생동감 넘치는 서사를 극찬했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워싱턴 포스트, 뉴욕타임즈 등 다양한 매체에서 앞다투어 서평을 내놓았다.
ISBN 9791168223240
출간일 2024년 11월 11일
408쪽, 136 * 201 * 29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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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따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