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문학3』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다연 시인의 첫 시집 『나의 숲은 계속된다』가 타이피스트 시인선 004번으로 출간되었다.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목소리를 탐색해 온 시인은 빈칸과 공백과 바람의 언어를 손에 쥐고 일상의 소음에 지친 우리에게 에코의 목소리를 건넨다.어떤 말로도 채워지지 않는 존재의 상실을 통해 시인은 그 나날을 기록함으로써 너의 없음에서 발현되는 말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허공의 목소리로, 한 끝의 부산스러움도 없이, 김다연 특유의 배려와 세심함이 돋보이는 문장들로 독자들을 나직한 숲의 세계로 초대한다.『나의 숲은 계속된다』는 ‘무’의 언어이자 그리움의 언어에서 시작된다. “너로부터 쓸 수 없는, 그러나 써야 하는 슬픔을 물려받은” 김다연에게 이 세계는 나와 너 사이의 거리이며, 변화와 깊은 사이의 스며듦이며, 적요와 소란 사이에서 발생하는 말들이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현의 울림을 닮은 그의 시는 ‘무’의 아름다움으로, 무엇보다 아름답게 태어난다.
무언가 쓰고 싶었는데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는 밤일 뿐인데
그저 눈을 감고 있을 뿐인데
몸에서 새가 울고 강이 흐른다
나는 조금 더 누워 있어야 할 것 같아
나무 곁으로 옮겨 가야 할 것 같아
-「너는 너의 밤을 중얼거리고 나는 나의 꿈을 웅얼거리고」중에서
ISBN 9791198637178
출간일 2024년 07월 20일
112쪽, 120 * 191 * 12 mm
|
배송안내
배송 업체
우체국택배
배송 비용
4,000원 / 구매 금액 70,000원 이상 시 무료배송
도서산간 지역 별도 추가 금액 발생시 개별적으로 연락 드립니다.
배송 기간
주말·공휴일 제외 2일 ~ 5일
유의 사항
- 주문폭주 및 공급 사정으로 인하여 지연 및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 기본 배송기간 이상 소요되는 상품이거나, 품절 상품은 개별 연락을 드립니다.
교환 및 반품안내
신청 방법
상품을 수령하신 날로부터 7일 이내로 개인 문의를 통해 접수
배송 비용
단순 변심일 경우 편도 택배비 4,000원
반품 주소
제주시 노형4길 25 1층 공항서점 (63088)
유의 사항
- 단순 변심의 경우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까지 교환∙반품이 가능합니다. (교환/반품비 고객님 부담)
- 상품 하자, 오배송의 경우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 고객센터 접수 후 교환∙반품이 가능합니다.
(교환/반품비 무료)
- 제품 특성상 단순 변심, 부주의에 의한 제품 손상 및 파손, 사용 및 개봉한 경우 교환/반품이 불가합니다.
No | Subject | Writer | Date |
No Questions Have Been Created. |
나의 숲은 계속된다